중국 한글공정에 발끈... 네티즌들도 한 목소리

▲소설가 이외수(사진)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한글공정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글을 게시해 네티즌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소설가 이외수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한글공정에 대해 분노의 글을 게시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트위터에서 "짱깨들아, 한글이 부럽냐? 하지만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무조건 니네 꺼라고 우기지 말고 그 잘나빠진 습성을 살려 짝퉁이나 만들어 쓰도록 해라"라는 다소 공격적인 글을 게시했다.

이 씨는 이어 “중국이 한글을 중국의 문화유산이라고 우기는 것은, 한국이 만리장성을 한국의 문화유산이라고 우기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이참에 우리도 천안문, 삼국지, 만리장성, 홍콩 다 우리 거라고 한 번 우겨 볼까”라면서 일침을 가했다.

이는 중국이 조선족이 사용하는 '조선어'를 자국 소수민족 언어라고 주장하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첨단 정보기기의 한글 입력방식에 대해 국제표준제정을 추진중이라는 보도에 따른 것이다.

중국의 한글공정은 중국정부가 조선어가 자국의 언어라고 주장하며 북한과 한국의 의견을 수렴해 표준을 만들기로 하고 국제 협력까지 제안한 상황이다.

중국은 자국내에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소수민족 언어에 대해 표전을 정립해 소통을 원활하게 한다는 명분까지 내세우고 있으며 북한에서 10명의 연구사를 지원받아 작업을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은 최근 '조선어 국가표준 워킹 그룹'을 구성, 스마트폰과 테블릿PC, PC 키보드용 조선어 입력 등의 표준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불과 한글날이 3일 전이었는데 말도 안 된다", "한글학회 관계자들은 뭐하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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