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8라운드]박지성 결장 맨유는 웨스트햄과 2-2로 비겨

[투데이코리아=이원빈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2. 볼턴 원더러스)이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의 승리에 공헌했다.

이청용은 1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2010~2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85분 동안 종횡무진 활약하며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이청용의 골 덕에 팀도 2-1로 승리했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2분 이청용은 페널티박스 외곽 정면에서 오른발로 골문의 빈곳을 노리는 감각적인 슛을 연결해 스토크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시즌 마수걸이 골이자 지난달 12일 아스날FC와의 4라운드에서 시즌 2번째 도움을 기록한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챙긴 공격 포인트다. 이청용은 이날 골로 시즌 1골 2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4골 6도움(시즌 5골 8도움)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청용은 12일 한일전 풀타임 활약과 장거리 이동으로 피로도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인상적인 공격 포인트로 오웬 코일 감독(44)을 흐뭇하게 했다.

이청용의 활약에 힘입어 볼턴은 8월21일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의 2라운드에서 승리(3-1)를 거둔 이후 리그에서 6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홈에서 거둔 첫 승이기도 하다.

리그 중하위권에 처져 있던 볼턴은 2승5무1패(승점 11)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첫 골을 넣은 후 4분 만인 26분에는 상대 진영으로 쇄도하는 마르틴 페트로프(31)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줘 스토크시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스토크시티는 로리 델랍(34)이 후반 시작 2분 만에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접전은 계속 이어졌고 1-1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볼턴은 후반 추가시간 이반 클라스니치(30)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극적인 2-1 승리를 챙겼다.

한편, 무릎 통증으로 한일전에 나서지 않았던 '캡틴' 박지성(29. 맨유)은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결장했다.

맨유는 먼저 2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지만 또 다시 2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를 기록해 시즌 초반 부진이 심상치 않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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