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물가안정 목표치(3%±1%) 내의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3.2%까지 오를 수 있어 걱정스럽다"고 전망했다.

김 총재는 이날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윤진식 한나라당 의원이 올해 물가전망을 묻자 "지난달 채소값 급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6%까지 올랐지만 이는 공급측 충격에 따른 것으로 연 평균으로는 2.9%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제는 이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중도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지만 그 증가속도가 빠르다는 데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총재는 "세계 경제의 더블딥(경기상승 후 재하강)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최근 IMF가 미국 등의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내년도 잠재성장률은 4.5%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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