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존박 결승 무대 최고의 화제! '슈퍼스타K 3' 큰 기대감

[투데이코리아=정규민 기자] 허각의 우승으로 '슈퍼스타K 2'의 대장정이 마무리 됐다. 존박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미션 곡으로 허각은 김태우의 '사랑비'와 조영수의 '언제나'를 불렀다.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며 날이 갈수록 세련된 음색으로 다져진 그야말로 소름 돋는 가창력을 뽐냈다. 아니나 다를까, 심사위원 이승철과 엄정화에게 각각 99점이라는 점수를 받았다.

훤칠한 외모에 여심을 사로잡는 중저음의 존박 역시 멋진 무대를 펼쳐보였다. 허각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승부에 나선 존박은 김동률의 취중진담으로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어필했다. 이미 가수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환상적인 무대였다.

케이블 방송에 새로운 획을 그은 '슈퍼스타K 2'. 지난 7월 23일 1회를 시작으로 쉴 새 없이 달려오며 열광적인 팬 층을 순식간에 휩쓸며 최고의 무대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게 됐다. 22일 밤 11시 허각과 존박의 마지막 승부수가 생방송으로 펼쳐졌던 14회는 전국 13개의 영화관에서도 동시 상영됐다.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규모와 관심 면에서 모두 최고를 자랑했다.

최종 결승전 무대도 팽팽한 긴장감과 멋진 무대로 각광을 받았다. 그간 형과 아우로 특별한 애정을 과시했던 허각과 존박. 그들의 대결이었기에 무대와 객석에는 진한 감동의 전율이 오고 갔다. 노래를 마치고 평가를 받기 위해 한 자리에 설 때마다 허각과 존박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서로의 어깨를 다독여 주었다. 결국 허각은 988점, 존박은 596점을 기록하며 결승전이 마무리됐다.

우승을 차지한 허각은 그 동안의 시간들을 떠올리는 듯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허각의 우승을 예감했다는 존박은 누구보다 환한 미소로 진심이 담긴 축하를 전했다. 허각은 "가슴으로 다가가는 가수가 되겠다"는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치열한 경쟁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허각의 우승으로 마무리 된 '슈퍼스타K 2'는 허각 만큼 유명한 스타들을 많이 만들어냈다. 준우승자 존박을 비롯해 장재인, 강승윤, 김지수, 박보람, 김보경, 우은미 등 미래에 한국 가요계를 짊어질 스타들이 대거 탄생했다.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달리 무명의 참가자들이 스타로 발돋움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전해줬다. '슈퍼스타'가 되기 위한 그들의 끝없는 노력과 열정에 시청자들은 함께 호흡하고 눈물을 흘렸다.

'슈퍼스타K 2'는 가수의 꿈을 가진 보통 사람이 순수한 열정만으로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모습을 그려냈기에 더 큰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실력과 열정 이외에 것들이 꿈을 막는 각박한 세상 현실을 뛰어 넘는 주인공들이 대리 만족감을 전해줬다. 인간적인 감동을 안겨줌과 동시에 희망을 불어 넣은 '진솔한 프로젝트'가 바로 '슈퍼스타K 2'였다.

숱한 화제를 모으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슈퍼스타K 2'. '슈퍼스타 신드롬'이 시즌 3에서도 이어지면서, 멋진 스타들이 계속해서 탄생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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