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오만석 기자] 탤런트 고(故) 장자연의 유가족이 전 소속사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장씨의 조모와 외조모, 형제 등 4명이 "장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책임을 배상하라"며 장씨의 소속사 대표 김모씨를 상대로 1억6000만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김씨는 현재 2008년 6월 자신을 비방하는 말을 했다며 장씨를 손바닥 등으로 때리고,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장씨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협박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장씨의 가족들은 소장에서 "김씨는 연예기획사 대표로서 소속 연기자에게 인간적인 대우를 해줘야함에도 불구하고 술접대 강요, 폭행, 협박 등을 자행해 장씨가 유서를 작성하고 자살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장씨는 지난해 3월 재계약 문제 등으로 괴로워하다 목을 매 숨졌다. 이후 경찰은 장씨의 죽음을 둘러싼 술자리 접대 강요와 성접대 등 핵심 의혹들을 수사했지만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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