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감시 강화 등 국가 중요시설 방호 병력 증강

[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군당국이 내달 서울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군사대비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군당국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27일부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에 돌입했다.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에서는 ▲한·미 연합 감시태세 강화 ▲육·해·공 침투 및 국지도발 대비태세 격상 ▲민·관·군 통합방위태세 확립 및 국가 중요시설 경계 지원 ▲주요 행사장별 경호경비작전부대 예행연습 및 실기동훈련(FTX) 후 병력 투입 등이 이뤄진다.

합참은 G20 개최를 앞둔 군사대비를 1단계 '탄력적 군사대비', 2단계 '증강된 군사대비', 3단계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로 구분하고 있다.

군은 지난 9월1일부터 G20 정상회의에 대비해 작전본부를 설치한 이후 2단계를 유지해오다 정상화의를 보름 앞두고 3단계로 격상했다.

특히 군은 3단계 격상에 맞춰 미군 측에 대북감시전력의 증강지원을 요청했으며, 주한미군은 고공전략정찰기 U-2의 정찰 횟수를 늘리고 한미 연합 감시자산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합참은 국가 주요 기반시설 및 행사장 주변 산악지역에 병력을 배치했다. 해상에선 해경과 합동으로 공항 주변 해역 선박 검색 및 차단, 대잠수함 탐색 등을 실시하고, 공중에선 공중 초계 및 방공포병 비상대기를 강화했다.

군 관계자는 "북방한계선(NLL) 침범 등 군사적 도발 8개 유형과 초경량 비행장치에 의한 테러 등 행사 방해 테러 9개 유형을 설정해 모의연습과 실제훈련으로 대비하고 있다"며 "국가 중요시설에 경계 및 방호 병력을 증강 배치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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