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마켓 피자에서 불법상속 비자금까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문용식 나우콤 대표가 기업형슈퍼마켓을 두고 설전을 벌여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정 부회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19일 신문에 게재된 저희 회사 임직원 복지혜택 확대관련 내용입니다. 직원들이 사랑하는 회사가 될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전진^^"이라는 글과 함께 관련 기사를 올렸다.

이에 문 대표는 "슈퍼 개점해서 구멍가게 울리는 짓이나 하지 말기를… 그게 대기업이 할 일이니?"라며 반말로 댓글을 달면서 설전이 시작됐다.

정 부회장은 "나우콤 문용식 대표님이 저에게 보내신 트윗입니다. 마지막 반말하신 건 오타겠죠?"라며 답했다. 그러나 문대표는 "오타는 아니구여. 중소기업 입장에서 순간 화가 나서 한 말이지여. 피자팔아 동네피자가게 망하게 하는 것이 대기업이 할일이냐구여? 주변상권은 다 붕괴시키면서 회사 직원 복지만 챙기면 되는 거냐구여?"라며 설전을 확대했다.

정 부회장은 "이분 분노가 참 많으시네요, 반말도 의도적으로 하셨다네요. 네이버에 이분 검색해보니 그럴만도 하세요"라며 문 대표가 지난 2008년 구속된 것을 꼬집고 나섰다. 이에 문 대표는 "또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내 관련 글을 자기 6만여 팔로워들에게 전부 RT하고, 네이버 검색해서 과거 감옥 갔다온 이력까지 충실히 소개해준 덕분인지, 잠자고나보니 팔로워가 200명이나 늘어 있네여. 정부회장 고마워!"라며 반말로 응수했다.

정 부회장이 "아무리 왼쪽에 서계셔도 분노는 좀 줄이도록 하세요. 사회가 멍듭니다"라고 지적하자 문 대표는 "정 부회장님, 이런걸 적반하장이라고 하지여. 사회가 멍드는건 소시민의 분노 때문이 아니라, 재벌 대기업을 비롯한 기득권층의 탐욕과 부패 때문입니다. 비자금,배임,횡령,탈세,불법상속..삼성과 태광의 경우를 보세여"라고 답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결국 이분 수퍼마켓과 피자얘기에서 불법상속 비자금얘기 까지 하시네요 그래도 말투는 맘에 듭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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