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KLPGA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태영배 제21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4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오는 18일부터 3일간 경주에 위치한 디아너스 컨트리클럽(파72,6,390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는 한국여자오픈은 프로 85명(국내 80명, 해외 5명), 아마추어 23명(국내 20명, 해외 3명) 등 총 108명이 참가한 가운데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해외에서 이번 대회를 위해 입국한 프로들로는 롤렉스랭킹(세계랭킹) 7위의 크리스티 커(30,미국)를 비롯해 USLPGA에서 장타로 유명한 소피 구스타프슨(34,스웨덴)등이 있다.

또한 지난해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에 진출한 홍진주(24,SK)와 올해 JLPGA투어에서 활동하다 국내 무대에는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송보배(21,슈페리어) 등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올해 열린 5개 대회 중 2승을 챙기며 ADT캡스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미니마우스'지은희(21,캘러웨이)와 14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을 하며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1인자' 신지애(19,하이마트)가 참가한다. 특히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에 머물며 우승에 대한 갈증이 무척이나 심해진 박희영(20,이수건설)은 이번만큼은 꼭 우승컵을 안겠다는 각오다.

이들 3명은 모두 뚜렷한 목표가 있다. 먼저 지은희는 3주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상금랭킹 1위로 뛰어오른 지은희는 내친김에 3연승을 달리겠다는 기세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는 최근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 문턱에서 번번히 주저 앉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신지애는 대회 2연패와 시즌 2승을 챙기며 다시 상금랭킹 1위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다. 물론 15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이라는 목표도 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변수는 박희영. 지난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대회에서 연장 승부 끝에 지은희에게 무릎을 꿇었던 박희영은 한국여자오픈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각오다. 캐디의 실수로 쉽게 가져올 수 있었던 우승컵을 내주고만 박희영은 '메이저퀸'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올해 국내 개막전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2007년을 맞이한 안선주(20,하이마트)와 올 시즌 우승은 아직 없지만 항상 우승권에 있는 문현희(24,휠라코리아), 홍란(21,이수건설), 김혜정(21), 최나연(20,SK텔레콤) 등이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편 2006년 최연소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킴벌리 킴(14)이 참가해 눈길을 끈다. 국내파 아마추어로는 지난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유소연(17,대원외고3)과 최혜용(17,예문여고3)이 참가해 미국 아마추어 챔피언 킴벌리 킴과 자웅을 겨룬다.

주식회사 태영이 주최하고 KGA(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태영배 제21회 한국여자오픈은 SBS와 SBS골프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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