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대표 오세철)가 중국 난징에 트럭버스용 전용 타이어 공장을 설립한다. 이 공장은 중국 난징, 톈진, 창춘지역의 승용차용 타이어 공장에 이어 중국에 설립하는 네번째 공장으로, 트럭버스용(TBR)타이어를 전문으로 생산한다고 전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기존 승용차용 타이어 생산에 이어 트럭버스용 타이어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중국 타이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금호타이어는16일(수), 중국 난징시에 위치한 고신기술산업개발구에서 뤄쯔쥔(罗志军)난징시 서기, 리췐린(李全林) 장쑤성 부성장, 장홍쿤(蔣宏坤)난징 시장, 김양 주상해총영사 등 300여명의 한.중 각계 인사들을 비롯하여 박삼구(朴三求)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오세철(吳世哲) 금호타이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난징금호타이어 TBR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기존 금호타이어 난징 승용차용(PCR)타이어 공장에서 약 27km 떨어진 난징고신기술산업개발구 내 9만여평 부지에 약 9천 9백만불을 투자, 연산 30만본(개) 규모로 2008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박삼구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중국 진출 교두보인 이 곳 남경에서 트럭버스용 타이어 공장을 건설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 앞으로 양국간의 교류 활성화에 더욱 더 힘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중국내 자동차시장은 연간 10% 에 달하는 고속성장과 중국내 도시개발 사업 등으로 트럭과 버스의 수요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향후 중국 내 트럭버스용 타이어 시장의 성장률 또한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최신설비 설치를 통한 고품질의 타이어를 생산하여 중국 내수시장과 신차용 타이어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창춘, 톈진에 각각 공장 착공과 완공을 차례로 추진하는 등 중국내 다공장 체제를 구축하였으며, 한국내 3개 공장(광주, 곡성, 평택)과 중국내 3개 공장(난징, 창춘, 톈진) 그리고 베트남 공장(빈증성) 등 오는2008년말에는 국내외에서 총 6,400여만본(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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