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 그룹(회장 鄭夢九)이 장애아동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실내 놀이터 설립을 지원한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16일 장애아동 가족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진구의 '개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장애아동 실내놀이터 '아이마루' 개관식을 개최하고, 놀이 시설을 지원할 후원금을 전달했다.

'아이마루'란 아이들이 신나고 편안하게 뛰어 놀 수 있는 마루ㆍ공간이란 의미로, 장애아동이 안전하게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기존 복지기관에 특수 설비와 지도교사를 갖춘 전문 놀이공간이다.

특히, '아이마루'에서는 전문 교사들이 장애아동 비만 예방 클리닉, 장애아동 가족 교육, 비장애아동들과의 그룹활동 등 장애아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장애아동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고 건강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신필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아이가 품고 있는 발전가능성은 가족과 사회의 관심과 사랑의 크기에 비례하여 성장한다. 장애아동들이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아이마루'에서 즐겁게 뛰어 놀면서 당당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금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회 위원장 정현 스님(대한불교조계종 가야사 주지스님) 은 “집 외에 마땅히 활동할 만한 장소가 없던 장애아동들이 '아이마루'에서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 놀면서 얼굴에 활짝 웃음꽃이 피었다”며 “'아이마루'는 장애아동과 가족들 및 지역사회에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그룹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개금종합사회복지관 '아이마루'의 개관과 함께 6월 5일까지 '2007년도 장애아동 놀이터 지원 사업'의 신청을 받아, 총 3개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의 연말성금 지정기탁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장애아동 놀이터 지원사업은 선정된 기관을 대상으로 장애아동을 위한 전문 놀이공간 및 환경조성, 전담인력 선발, 프로그램 운영 등 장애아동 전문 놀이공간 설립을 위한 기관당 1억 3천만원을 후원한다.

현대ㆍ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아이마루'와 같은 장애인 권익 증진과 편의시설 마련에 지속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장애인 권익 증진을 위해 장애인 체육시설 건립, 장애인 의족ㆍ특수화와 편의시설 및 보장구 보급, 장애인 기관 이동편의 보강, 청각장애인 운전면허 수화비디오 제작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펼쳐지는'이지무브 캠페인'의 일환으로 리어슬로프가 장착된'스타렉스 이지무브'차량이 18일 경기 일산 소재의 에덴 복지재단에 기증될 예정이며, 전달된 차량은 장애인 요양과 재활·보호사업과 특수교육, 직업 교육 등에 사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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