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회의서 "개막 당일엔 종일 택시 이용하겠다"

[투데이코리아=오만석 기자]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4일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 G20 정상회의와 관련, "국가적 행사를 방해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집회와 시위를 집중 개최하는 것은 국민여론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체의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국가적 행사에 협조하고 성공을 함께 기원하는 것이 성숙한 민주시민의 자세"라며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잔치인 만큼 주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다함께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또 "서울 G20 정상회의는 60년 전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세계질서를 주도하는 리더국가의 반열에 올라섰음을 증명하는 계기이자 선진국 진입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할 기회"라며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개회에서 폐막까지 모든 당력을 집중해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대표는 G20 정상회의 개막일인 11일에는 “하루종일 택시를 이용해 이동하겠다”며 시민들의 불편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덧붙여서 안 대표는 지난 2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관련해 "오바마 민주당의 참패 원인은 서브프라임에서 촉발된 부동산 문제와 금융위기를 겨우 봉합했으나 10%에 이르는 실업률 등 경제상황이 호전되지 않은 데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표출된 것"이라며 "여기서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서민경제 회복의 중요성"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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