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유출입 대응 방안 주문
한은은 이날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 증대와 예상치 못한 대내외 충격의 수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한 뒤 이렇게 강조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서 ▲물가 상승의 압력에 따라 지난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한 후 ▲환율 전쟁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의 증대를 이유로 기준금리를 10월까지 3개월 연속 동결했지만 ▲최근 소비자물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확산 국면으로 전환되자 금리인상 압력에 직면해 왔다.
이에 따라 16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지 주목된다.
한은은 또 "최근 빠른 속도로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라서는 큰 폭의 유출로 반전될 수 있다"며 "과도한 유입을 완화하는 동시에 급격한 유출에 대비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중 일부가 원화 절상 기대 하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환율 전망이 한 방향으로 형성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거시정책을 운용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외환보유액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외환 건전성 제고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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