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고위급 실무회담 이틀일정으로 서울서 시작

[투데이코리아=신영호 기자] 한미FTA관련, 양국 고위급 실무회담이 4일 서울에서 시작됐다.

다음주 초 한미 통상장관회의를 앞두고 양국 정상이 11일 예정된 정상회담 이전을 쟁점 현안의 타결시점으로 못박아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외교통상부 최석영 FTA 교섭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이날 오전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자동차 쇠고기 등 한미 FTA 쟁점 현안 타결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

월령 30개월 이상 쇠고기 개방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미국측은 이날 국내 수입 자동차의 연비와 배기가스 배출 기준의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 픽업트럭에 대한 관세유지 또는 관세철폐기한 연장 및 `스냅 백(snap back.관세환급조치)' 적용, 미국산 자동차 안전 및 배기가스 배출기준 완화 등이 핵심 쟁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국은 실무협의를 내일까지 이틀간 진행하기로 했지만 필요하면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이번 실무협의에서 구체적인 협상안이 나오면 다음 주 초 한미 통상장관회의를 열어 최종 타결을 지은 뒤 11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발표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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