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위원회 "환율문제 집중 부각 시킬 것"

[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11일 열리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주요의제가 결정됐다.

8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환율문제, 국제금융기구 개혁, 지속 가능한 개발, 무역·기후변화, 녹색성장, 금융규제개혁, 에너지 반부패 등 7개의 주요 의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환율문제는 이번 정상회의의 첫 화두로 결정됐다.

준비위 관계자는 "(G20 정상들은) 11일 환영 리셉션 뒤 공식의제 세션은 아니지만 '세계경제 전망과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계를 논의, 환율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튿날 오전 첫 세션을 앞둔 전초전 성격을 띤다.

12일 공식 회의에서도 G20 정상들은 첫 세션에서 환율과 관련된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보여 환율문제에 대한 최종 담판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G20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환율분쟁 종식을 위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등을 담은 서울 선언 초안을 지난 주말 회원국에 배포, 각국 입장을 미리 정리토록 했다.

정상들은 이어 의장국인 한국이 주도해 의제로 삼은 IMF 등 국제금융기구 개혁과 글로벌 금융안전망, 개발 이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무역·기후 변화 및 녹색성장과 금융규제개혁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마지막 순서는 에너지·반부패 및 비즈니스 서밋(기업인 정상회의)이다.

한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5~6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재무장관회의에서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과 경주 장관회의의 합의이행을 재확인, 서울 G20정상회의에서 진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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