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대웅 기자] 24년만에 아시안게임 왕좌를 노리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북한과의 C조 예선 1차전에서 북한의 극단적 밀집 수비를 뚫지 못 하고 아쉽게 0-1로 패배했다.

8일 오후 5시 중국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림 북한과의 1차전에 대표팀은 소속팀 리그 경기 일정으로 첫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축구천재' 박주영 대신 '고대 앙리' 박희성을 원톱으로 하는 4-2-3-1 전술로 북한전에 나섰다.

대표팀은 극단적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맞불을 놓으며 대표팀의 골문을 위협했다. 북한의 전략은 후반 36분 오재석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빛을 발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대표팀의 김승규의 아쉬운 공중볼 처리를 틈타 리광천이 대표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진 후반 초반 북한은 11명 전원이 하프라인 뒤로 물러서며 극단적 수비에 나섰다. 이에 대표팀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19분대표팀 아크서클 근방에서 안철혁의 파울로 경기 흐름이 끊기 상황에서 북한 대표팀 박남철이 볼을 대표팀 골문 차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수적 열세에 빠진 북한은 공격수를 배제한 5-4 형태의 포메이션으로 극단적 한 골 지키기에 나섰다. 대표팀은 좌우측 측면돌파와 원투패스에 이은 침투패스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해 북한 대표팀 골문을 열려고 노력했으나 끝내 북한의 골망을 흔들지 못 하고 예선 첫 경기에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5시 요르단과의 C조 조별 예선 2차전과 13일 오후 5시 팔레스타인과의 3차전을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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