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대웅 기자]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5-3)가 보스턴 셀틱스(6-2)에 당한 개막전 패배 설욕에 나선다.

보스턴과 마이애미는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아메리칸 에어 라인 아레나에서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갖는다. 보스턴은 마이애미와의 개막전에서 각각 20점과 19점을 합작한 레이 앨런과 폴 피어스의 활약으로 마이애미를 88-80으로 제압했다.

이날 르브론 제임스는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서 31점을 득점했지만 8개의 턴오보 및 팀원들과 화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더했다.

지난 시즌 이후 동부리그 강자로 자리잡은 보스턴은 여러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총기 소지 혐의로 미국 현지를 발칵 뒤집어 놓은 가드 델론트 웨스트는 오는 17일까지 코트에 설 수 없다.

또한 샤킬 오닐과 저메인 오닐이 이끄는 보스턴의 트윈타워는 부상으로 힘을 발휘하지 못 하고 있다. 샤킬오닐은 지난 10월 29일 뉴욕닉스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와의 충돌로 입은 무릎 부상으로 지난 5경기에 벤치를 지키고 있다.

저메인 오닐 역시 지난 화요일(한국시간) 달라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무릎에 고통을 호소하며 후반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로써 보스턴은 샤킬과 저메인 오닐의 막강 트윈타워를 이번 시즌 단 2경기만 활용하는 불운 속에 일거에 인사이드가 붕괴되고 말았다.

마이애미 역시 상황은 좋지 않다. 큰 기대를 모으며 FA대박으로 불리던 크리리 보쉬의 활약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보쉬는 이번시즌 평균 14.8점(PPG)에 5.9리바운드(RPG)를 기록하며 NBA진출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수요일(한국시간) 마이애미는 유타 재즈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는 전반에만 22점을 앞서던 마이애미의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인사이드의 약점을 간파한 유타는 끊질길게 마이애미의 골밑을 공략해 116-114로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마이애미에게 홈 경기 첫 패배를 안겼다.

여러 악재에 빠진 보스턴과 마이애미 두 팀의 대결 중 분위기 반전에 나설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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