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완승, 1995년 이후 15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

[투데이코리아=심재희 기자] 성남 일화가 201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성남은 13일 저녁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란의 조바한과의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의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K-리그 클럽으로서 아시아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초반 탐색전을 마친 성남은 전반 중반 선취골을 뽑아냈다. 김성환의 스로인을 조병국이 헤딩 패스로 건넸고, 조동건의 슬라이딩 슈팅이 다소 약하게 맞고 흐르자 수비수 사샤가 밀어넣기에 성공하면서 소중한 득점을 올렸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성남은 후반 초반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기세를 드높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몰리나가 올려준 볼을 조병국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면서 조바한의 골 네트를 갈랐다.

성남은 후반 22분 모하메드 칼라트바리에게 추격골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전열을 재정비하며 안정감을 잃지 않았고, 후반 38분 김철호의 쐐기골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1995년 아시아클럽챔피언십 우승 이후 15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르게 됐다. 우승 상금으로 150만 달러(한화 약 17억 원)을 챙기면서 명예와 부를 동시에 손에 쥐게 됐다.

아울러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1995년 선수로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15년 만에 감독으로서 정상에 오르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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