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22. 하나금융그룹)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인경은 1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CC(파72. 663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2위에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김인경은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나 줄이며 수잔 페테르센(29. 노르웨이)에게 3타 앞섰다.

지난해 6월 'LPGA 스테이트 팜 클래식'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던 김인경은 1년5개월 만에 자신의 LPGA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맛봤다.

이번 우승으로 22만 달러(약 2억5000만원)의 상금을 받은 김인경은 2010년 누적 상금이 112만 달러를 돌파, 올 시즌 LPGA투어에서 8번째로 시즌 누적상금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김인경의 우승으로 'LPGA 태극군단'은 지난달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의 강지민(30)을 시작으로 최나연(하나은행 챔피언십)과 신지애(미즈노 클래식)에 이어 김인경까지 막판 4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재미교포 미셸 위(20. 나이키골프)의 우승까지 포함해 올 시즌 25개 대회에서 10승을 합작하는 변함없는 실력 발휘에 성공했다.

첫 홀부터 버디를 성공한 김인경은 3번 홀에서 1타를 더 줄인 뒤 6번부터 9번 홀까지 4연속 버디로 선두 자리를 꿰찼다.

11번 홀에서 1타를 더 달아난 김인경은 15번 홀에서 1타를 더 줄이고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17번 홀에서 이번 대회 세 번째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집어넣으며 자신의 시즌 첫 우승을 만끽했다.

카린 이셰르(31. 프랑스)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단독3위로 대회를 마쳤고, 크리스티 커(33)와 폴라 크리머(24. 이상 미국)는 나란히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 공동4위에 자리했다.

미야자토 아이(25. 일본)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 단독6위로 최근의 부진을 씻었고, 올 시즌 LPGA투어 최저타수상과 상금왕에 도전하는 최나연(23. SK텔레콤)은 12언더파 276타 공동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종일에만 5타를 줄인 박희영(23. 하나금융그룹)도 11언더파 277타 공동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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