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장병문 기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격이 한국의 금메달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사격 간판 진종오를 선두로 한국은 벌써 8개나 되는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한국 사격대표팀은 15일 열린 남녀 50m 소총복사 단체전과 남자 50m 소총복사 개인전에서 3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사격에서만 8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광저우 아오티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김종현(25. 창원시청) 한진섭(29. 충남체육회) 김학만(34. 상무)으로 구성된 한국 사격대표팀이 1785점을 합작해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김학만이 총점 698.3점으로 2관왕에 올랐다.

남자 선수들에 이어 여자 선수들도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김정미(35. 인천남구청), 이윤채(28. 우리은행), 권나라(23. 인천남구청)으로 짜여진 여자 사격대표팀은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1775점을 기록해 태국과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사격 대표팀은 지난 13일 진종오(31. KT), 이대명(22. 한체대), 이상도(32. 창원시청)가 50m 권총 단체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으며 14일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도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사격대표팀 막내 이대명은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우승해 3관왕에 오르는 명예를 안았다.

김윤미(28. 서산시청), 이호림(22. 한체대), 김병희(28. 서산시청)으로 구성된 여자대표팀도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141점을 기록해 인도(1140점)를 1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으며 김윤미는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도 합계 483.3점으로 중국의 순치를 0.2점차로 따돌리고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사격에서 금메달이 쏟아지면서 4연속 아시안게임 2위라는 목표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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