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탁구 단체전도 결승전 진출... 배드민턴 男단체전 銀

▲15일 광저우 톈허 테니스스쿨에서 열린 정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대만을 꺽고 우승을 차지한 한국혼합복식지영민(오른쪽)-김경련이 시상대에서 두손 들어 인사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주희 기자] 한국의 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대회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지용민(29)·김경련(24) 조는 15일, 광저우 톈허 테니스스쿨에서 열린 정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대만의 청추링·리자훙 조를 5-3으로 누르고 값진 금메달을 추가했다.

2002년 부산 대회 7개, 2006년 도하 대회 2개로 한국 선수단의 숨은 '효자' 역할을 했던 정구는 이번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골든 스매시'를 이어갔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정구 혼합복식 3연패에 성공했고 도하 대회 여자 단체 정상에 올랐던 김경련은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도 동시에 맛봤다.

남자 탁구도 남·북대결에서 완승을 거두고 20년 만의 단체전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탁구 남자대표팀은 같은 날,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 준결승에서 오상은이 리철국을 3-0으로 이긴 데 이어 주세혁과 김정우가 김혁봉과 김철진을 각각 3-1, 3-0으로 꺾어 북한을 게임스코어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한국은 세계 최강 중국과 16일 오후 8시30분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남자 배드민턴에서는 분전했지만 홈팀 중국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같은 날, 배드민턴 대표팀은 광저우 톈허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드민턴 단체 결승 중국과의 경기서 3-1로 패했다.

제2복식에 나선 이용대(삼성전기)-정재성(상무)조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21-17 20-22 24-22)로 승리하며 자존심을 지켰으나 반전의 기회가 찾아오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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