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대웅 기자] 프로야구가 제 9구단을 넘어 제 10구단 창단 움직임까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 미국인 사업가 케네스 영(Kenneth Young. 60)은 16일(현지시간) 프로야구 제 10구단 창단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힌다고 국내 대변인 조동윤 씨를 통해 밝혔다.

케네스 영은 최근 돔구장 건설이 진행 중인 안산을 연고지로 제 10구단 창단을 희망하고 있다. 다만 현재 중단 중인 안산시의 돔 구장이 재개됨과 동시에 돔구장 운영과 지분에 참여한다는 전제 조건을 제시했다.

케네스 영은 버지니아주 노폭시 소재 트리플A '노폭 타이즈'(Norfolk Tides)를 비롯 트리플 A 2곳, 더블 A 1곳, 싱글 A 1곳 등 4개의 마이너리그 프로구단을 소유하고 있다.

케네스 영 미국 현지에서 메이저리그(MLB)와 프로농구(NBA) 등 각종 스포츠 구단과 구장에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베이션스(Ovations)을 운영하고 있어 풍부한 경기장 운영 경험이 눈길을 끈다.

케네스 영의 대변인 조동윤 씨는 오는 2013년 리그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영 대표는 외국인 구단주에 대한 국민적 감정을 가만해 단독 투자가 여의치 않을 경우 국내 기업과의 공동 투자 및 현지 법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돔구장 건설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구단 창단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26일 KBO에서는 통합 창원시가 제출한 제 9구단 유치협약식을 맺었다. 통합 창원시는 구단 유치가 확정되면 현재 마산구장을 리모델링해 2-3년 사이에 신생구단을 창단해 리그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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