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한국 2022년 월드컵 개최에 대체로 긍정적 평가내려

△블레어 FIFA 회장에게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는 모습
[투데이코리아=박대웅 기자] 60억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2018년과 2022년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는 오는 12월 2일 차기 월드컵 개최국을 선정한다. 현재 2018년 월드컵에는 영국과 러시아 및 스페인-포르투갈과 벨기에-네덜란드가 공동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또한 2022년 월드컵에는 대한민국을 비롯 일본, 카타르, 미국, 호주가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FIFA는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유치희망국의 법률적 위험 및 운송 인프라와 정부의 지원 여부 등을 종합해 각국의 유치가능성을 엿 볼 수 있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대한민국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한민국 유치위원회는 앞서 유치신청서에 "일부 경기를 북한에서 개최하겠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FIFA는 북한 지역 개최에 있어 '숙박시설'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FIFA 실사단은 보고서를 통해 대한민국을 '법적 위험이 낮지만'(Low legal risk rating) 방송법은 "자유로움과 무규제의 방송권리를 침해 할 것으로 보인다"(adversely affects the free and unrestricted exploitation of media rights)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FIFA는 FIFA가 요구한 정부 지원이 빠진 점을 지적하며 '중간 수준의 법적 위험 수준'(Mediun legal risk rate)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FIFA는 높은 기술 수준과 부대시설 및 운송인프라에 있어 좋은 점수를 줬다. 또한 2002년 한국과 공동개최한 월드컵 경험 역시 언급하며 우호적인 평가를 남겼다.

이어 FIFA는 1994년 월드컵 등 각종 대형 스포츠 행사를 치른 미국의 경험을 높이 샀다. 하지만 미국은 FIFA가 요구한 기본적인 정부 보증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또한 미국은 경기장 및 부대시설 건설과 관련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는 점 역시 감점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은 역대 가장 5백만 장의 역대 가장 높은 수치의 티켓 판매 프로젝트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TV시청률과 방송법 등의 규제 조치가 없어 경쟁국에 비해 높은 수준의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중동에서의 첫 월드컵이라는 명목으로 유치신청서를 낸 카타르는 FIFA 실시단으로 부터 많은 지적을 받았다. 카타르는 작은 국토 면적과 기후 그리고 운송 인프라가 문제됐다. FIFA가 대회 예정일로 공시한 6월과 7월 사이는 카타르가 가장 더운 시기로 FIFA실사단은 "혹서의 날씨가 선수단과 FIFA관계자 및 관중의 건강에 잠재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반경 25-30km사이에 10개에서 12개의 경기장이 건설되는 작은 국토 면적 역시 문제가 됐다. 또한 운송 인프라에 있어 그 효용가치를 시험해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존재한다며 난색을 표현했다. 하지만 개발 도상국에 22개의 규격화된 경기장을 건설하겠다는 제안은 FIFA로 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유럽과 세 시간 밖에 나지 않는 시차는 경쟁국가에 비해 시청률 확보에서 우위를 점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거론됐다.

카타르와 반대로 호주는 드넓은 국토면적이 잠재적 위험 요소로 조명됐다. 또한 호주는 FIFA가 요구한 요구사항을 다 갖추지 못 한 것 역시 문제가 됐다. 하지만 '낮은 법적 문제'(Low legal risk)는 장점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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