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대웅 기자] '도망가면 쫓아오고' 치열한 접전 끝에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여자 플뢰레 개인 준결승에서 남현희(29.성남시청)가 대학후배 전희숙(26.서울시청)을 누르고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1라운드, 14cm 신장 차이를 이용한 전희숙이 8 대 6으로 남현희 보다 앞서며 1라운드를 마쳤다. 이어진 2라운드는 남현희의 선전이 돋보였다.

남현희는 전희숙과 치열한 거리재기에서 앞서며 2라운드를 5-7로 근소하게 앞섰다. 13대13, 피말리는 접전 속에 3라운드를 맞이한 남현희 전희숙은 상대의 의표를 찌르기 위해 치열한 싸움에 나섰다.

15점을 먼저내는 쪽이 승리를 가져가는 경기의 특성상 두 선수는 모두 신중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한 치의 양보 없는 거리재기로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갔다.

팽팽한 승부의 균형추는 선제 찌르기 공격에 나선 남현희의 칼 끝을 교묘하게 막고 반격에 나서 먼저 14점 고지에 오른 전희숙에게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미녀 투사 남현희는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시종일관 공격적인 자세를 견지하며 찌르기 공격으로 2점을 추가해 대망의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로써 남현희는 첸지에와 다이후이 두 중국 선수의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일전을 펼친다.

한편, 전희숙은 준결승 진출자까지 주어지는 동메달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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