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아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 연장 접전 끝 패배!

[투데이코리아=심재희 기자]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북한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행이 좌절됐다.

한국은 20일 광저우 톈허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북한과의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준결승전에서 1-3으로 석패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줬다. 북한의 기동력에 밀린 한국은 두 번이나 골대를 맞는 슈팅을 허용하면서 간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전반 추가 시간에 조윤미에게 중거리포를 얻어맞고 선취골을 내줬다 .

후반부터 후반 들어 공세를 펴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지소연을 축으로 북한의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막판 교체투입된 유영아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우측면에서 전가을이 돌파에 성공하면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유영아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면서 북한의 골네트를 갈랐다.

1-1로 전후반을 마친 한국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유영아가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수적인 열세에 몰렸고, 결국 연장 전반 4분 라은심에게 헤딩골을 내주면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그리고 연장 후반 막판 다시 라은심에게 왼발슛에 의한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땅을 쳤다.

북한에게 아쉽게 패한 한국은 22일 중국과 3-4위전에서 동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결승에 오른 북한은 오는 22일 일본과 금메달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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