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오만석 기자] 이스라엘에 '해리포터'의 무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현지 관광안내원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중소도시 람레에 있는 '해리 포터'의 무덤으로 최근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그러나 이 무덤의 주인은 조앤 K 롤링의 소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주인공인 소년 마법사는 아니다. 다만 동명의 영국 군인일 뿐이다.

무덤의 주인 '해리 포터'는 해리 포터 시리즈가 세상에 나오기 훨씬 전인 1939년 사망했다. 그는 또 소설 속의 주인공처럼 안경을 쓰지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덤 주인인 '해리 포터'가 소속됐던 군부대에 따르면 그는 영국 버밍엄 인근에서 태어나 1938년 영국군에 입대했다.

곧바로 팔레스타인에 파견돼 1939년 전투로 사망하기 전까지 이곳에 1년여 간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5년 전부터 사람들이 묘비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마을을 소개하는 웹사이트에 올라가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방문한 요세프 페레츠(76)는 일종의 성지순례 같다며 만일 '해리 포터'가 여기 묻히지 않았다면 아무도 이곳을 찾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부'가 19일 영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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