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최대한 기자] '고3 궁사' 김우진(18.충북체고)이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인도의 타룬디프 라이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우진은 남자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양궁대표팀은 김우진의 개인전 금메달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이후 이어진 남녀단체 및 남녀개인전 전종목 석권이라는 대기록 행진을 2010년 광저우 하늘 아래에서도 재현했다.

김우진은 24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 아오티 아처리 레인지에서 펼쳐진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대한민국 양궁은 '신궁'의 기록 행진을 광저우에서도 이어갔다. 남자 양궁은 이번 광저우 대회에서 단체전 8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남자양궁은 1982년 뉴델리 대회 금메달을 시작으로 8연패의 대업을 쌓으며 역대 여섯 번째이자 양궁 역사상 처음으로 8연패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세계최강 대한민국 여자 양궁도 기록하지 못 한 대기록이다.

여자양궁은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1990년 베이징 대회까지 3회 연속 정상에 올랐지만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중국에 발목을 잡혔다. 하지만 여자양궁은 방콕 대회 이후 여자단체전에서 다시 4연패를 이뤄내며 남녀 '신궁'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한편,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우승기록은 중국 체조로 남녀 단체전과 개인종합에서 이번 대회까지 10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 뒤를 이어 중국 투포환이 9연패로 10연패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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