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 불구 5000명 이상 참가, 마라톤 열기 고조!

[투데이코리아=이용두 기자] '한 겨울 추위 녹였다!'

투데이코리아와 스포츠서울닷컴이 손을 잡고 개최한 '42.195 레이스 마라톤 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국 각지 100개 이상의 동호회와 일반인 참석자들이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레이스를 펼치며 한 겨울 추위를 이겨냈다.

지난 28일 오전 9시 경기도 과천에서 펼쳐진 이번 마라톤 대회는 2010년을 마감하는 시즌오프 마라톤 대회였다.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대회를 주최한 투데이코리아 김학 회장과 스포츠서울미디어 김상규 대표를 비롯해,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여인국 과천시장,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대표 등이 참여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이번 '42,195 레이스 마라톤 대회'는 총 4개의 세부 종목으로 진행됐다. 구간 마라톤이 스타트를 끊었고, 풀코스(42.195km)와 하프코스(21.0975km), 10km 단축코스 경기가 펼쳐져 열기를 더했다.

맑은 날씨 속에 레이스를 펼친 참가자들은 수준급 기록을 쏟아내 큰 눈길을 끌었다. 풀코스 남자부문 우승자인 신호철(43) 씨는 2시간 38분 44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고, 풀코스 여자부문 우승을 차지한 배기순(45) 씨는 3시간 00분 27초에 완주하면서 환호성을 내질렀다.

하프코스 남자부문에서는 1시간 13분 33초의 좋은 기록을 작성한 김광연(42) 씨가 우승의 영광을 누렸고, 하프코스 여자부문은 1시간 29분 25초에 결승테이프를 끊은 김은정(42) 씨가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10km 구간 마라톤에서는 김남일(35) 씨가 36분 47초의 기록으로 1등으로 골인했다. 김남일 씨는 마라톤 도중 교통사고를 입어 3년 동안 뛰지 못하는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우승까지 차지해 남다른 감동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맑은 날씨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회 준비도 잘 되었고, 참가자들도 매우 많아 열기도 매우 높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풀코스에서 우승한 신은철 씨는 "생각보다 날씨가 맑아 큰 부담없이 즐겁게 뛰었다. 올해를 마감하는 대회에서 1등을 해 너무 기쁘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장애우 부문 우승을 차지한 이철성 씨는 "눈과 귀가 불편하지만 달릴 때는 그 모든 걸 잊을 수 있다. 주변 권유로 출전했는데, 매일 달린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감격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총 5000명 이상이 참가해 한 겨울 추위를 녹인 '42,195 레이스 마라톤 대회'. 이번 대회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대한민국 마라톤 저변 확대에 밑거름이 계속 되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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