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대웅 기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2022년 월드컵을 미국에서 개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현재 미국 2022년 월드컵 유치위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어 그의 발언과 행보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빌 클린턴 유치위원장은 지난 24일(한국시간) CNN에 미국이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해야 하는 이유를 기고했다. 빌 클린턴은 기고문을 통해 미국의 2022월드컵 유치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설명했다.

클린턴 위원장은 첫 번째 이유로 미국민의 월드컵에 대한 열정을 꼽았다. "지난 1994년 월드컵 개최 이후 미국에는 MLS 리그를 비롯 9000만명의 축구 인원 및 백만명의 유소년 선수가 등록됐다"라며 미국내 축구 열기가 지난 16년간 확산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미국내 다양성을 이유로 들었다. "미국에는 다양한 인종과 국가의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다"며 "어떠한 팀도 미국에서 자신의 홈구장인 것 처럼 지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세 번째로 미래지향성을 꼽았다. "미국 유치위는 월드컵의 전통성을 유지 할 뿐만아니라 TV와 스폰서 쉽 및 프랜차이즈와 팀 가치의 증가에 따른 투자 증가 등으로 축구 경제의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클린턴 위원장은 마지막 네 번째를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거듭 강조했다. 클린턴 위원장은 "2022 월드컵을 통해 미국과 전세계 시민들은 경제 사회 및 환경적 변화에 처해있는 21세기 과제들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라며월드컵을 통해 미국이 범세계적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클린턴 위원장은 2022년 월드컵을 계기로 전세계 6대 핵심 문제인 식수(Water)와 낭비(Waste), 에너지 및 운송수단(Transportation)과 물자조달(Procurement), 기후 변화 문제의 인식을 범세계화 시키는데 일조 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은 오는 12월 2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은 미국과 일본 호주 및 카타르와 2022년 월드컵 유치 희망서를 FIFA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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