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현장엔 민주당 의원들도 동석... 공식행사였고 술판 분위기 아냐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민주당 인천시당의 한나라당 인천 출신 의원들의 술파티 발표와 관련, '물타기'라면서 일축했다.
[투데이코리아=박일 기자]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30일 한나라당 인천 출신 의원들이 중국 광저우에서 유람선 술파티를 벌였다는 민주당 인천시당의 발표와 관련, "송영길 인천시장의 '폭탄주 발언'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니까 이런 식으로 '물 타기'한 것"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가 현장에 있지는 않았지만, 당사자들이 공식적으로 설명을 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대신해서 실상을 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지난 26일 있었던 행사는 인천아시안게임대회 조직위원회에서 개최한 공식행사였고 술판을 벌일만한 분위기도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탁자마다 맥주 1병과 종이컵 몇 개가 놓여 있었던 정도였다는 것이다.

그는 "한나라당의 조진형·이경재·홍일표·이학재 의원만 (현장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홍영표·신학용 의원 등 야당 의원들도 있었다"며 민주당 인천시당의 발표와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와 함께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인천시당의 발표는 참 유감이고, 치사한 일이었다'며 사과를 건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인천시당은 논평을 통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식 전날인 26일 유람선 관광에 나선 한나라당 인천출신 J, H, L의원들이 술판을 벌였다"며 "국난은 안중에도 없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해외 유람선 술판에 대해 백배 사죄하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