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표심 잡기 프레젠테이션이 관건

[투데이코리아=박대웅 기자] 2022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이 만 하루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대한민국은 미국과 카타르 호주 일본과 함께 이미 2022년 월드컵 유치 희망서를 제안해 놓은 상태이다.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은 오는 12월 3일 자정(한국시간)쯤에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 본부에서 공식 발표된다. 이에 앞서 12월 1일 2022년 개최 희망국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이 예고되어 있다. 이어 12월 2일에는 2018년 유치 희망국인 영국, 러시아, 스페인-포르투갈, 벨기에-네덜란드의 프레젠테이션이 이어진다.

김황식 국무총리를 필두로한 대한민국 유치위는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정몽준 FIFA 부회장은 "최근 불거진 연평도 폭격으로 한반도 평화가 현실적이 중요한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라고 밝혀 막판 월드컵 유치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 할 것이라는 점을 피력 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개최지 선정은 22명의 FIFA 집행위원들이 한 번에 한 곳을 탈락시키면서 과반을 얻는 국가가 나올 때까지 비밀 투표로 진행된다.

2022년 월드컵 유치에 있어 호주의 약세를 제외하고 어느 국가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어서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런 와중에 최근 뇌물 스캔들로 투표권이 박탈된 친한파 위원인 나이지리아의 아모스 아다무 위원의 이탈은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의 지지가 유효한 상황이여서 월드컵 유치에 큰 힘으로 작용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은 오늘 밤 10시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갖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