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참모총장 출신 이진삼, "평시 적도발에 대비하고 있어야"

▲육군참모총장 출신의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은 3일, 군의 대응사격이 북 해안포에 피해를 주지 못한 것에 대해 "고정 목표물이며 사거리도 정해져 있는데도 훈련이 돼 있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투데이코리아=강주모 기자] "고정 목표물도 명중 못 시켜서야....."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이 연평도 피격 당시 우리 군의 대응포격이 북한 해안포에 피해를 주지 못한 것에 대해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면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육군참모총장 출신인 이 의원은 3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평시에 적 도발에 대해 항상 훈련(대비)하고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번에 우리가 대응사격한 그 지점은 고정목표이고 사거리도 정해져 있다"면서 "명령만 떨어지면 백발백중 명중시켜야 하는데 이런 훈련이 돼 있는 것인지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자주포는 곡선을 그리면서 가는 만큼 동굴 속에 있는 북한의 해안포를 직접 타격할 수 없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필요한 화기로 대응해야 하는데 왜 그걸 못했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K-9 자주포는 곡사화기다. 북측의 해안포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명중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곡사화기 대신 직사화기로 쏴야 한다. 하지만, 이번 대응 포격에서는 곡사화기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 군의 대포병 레이더가 북한의 전자파 방해로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모든 포나 장비는 경비시스템도 있어야 되고 항상 적의 급격한 상황에 대해 방어태세가 갖춰져 있어야 하며 그런 것들이 100% 가동되도록 간부들이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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