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에 대해 재계는 환영을 뜻을 나타냈고 정치권은 상반된 입장을 드러내 비준과정이 심지 않음을 예고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4일 성명을 통해 "북핵문제와 연평도 포격 등 대내외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에 한-미 FTA 추가협상이 타결됨으로써 전통적 한미 동맹관계가 미래 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하고, 한미 양국의 경제적 이익 또한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국회는 협정체결과 국회동의 등 비준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여 우리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후속절차 추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종남 대한상의 본부장도 이날 "지난 3년간 끌어온 한미 FTA타결을 환영 한다"며 "양국 국회의 조속한 비준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경련 관계자도 "그동안 재계가 바라온 한미 FTA 타결에 환영하는 입장으로 일부 조항이 수정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야의 입장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협상이 난항 끝에 타결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기회가 되도록 정치권이 조속히 국회 비준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미국으로부터 양보를 얻은 것이 있다면 어느 정도 균형을 잡았는지 철저하게 따져보겠지만 일방적 양보로 끝났다면 절대 반대이며 국회에서 비준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자유선진당은 추가협상을 한 것 자체가 극히 나쁜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평가했고,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국민의 눈을 속인 밀실 굴욕 협상을 인정할 수 없다며 국회 통과를 반드시 막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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