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사람 많았지만 다행히 다친 승객 없어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퇴근길 지하철 2호선에서 술에 취한 4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A(43)씨는 이날 오후 7시10분께 서울대입구역 방향 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가 삼성역을 지날 때 흉기를 잡은 채 욕을 시작해 교대역에서 경찰에 붙잡힐 때까지 10여 분간 승객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서 A씨는 윗옷을 벗어 온몸에 그려진 문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퇴근시간이라 지하철은 만원이었지만 다행히 다친 승객은 없었다.

경찰은 교대역에서 지하철을 멈춰 세운 뒤 A씨를 경범죄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지체장애 5급인 A씨는 난동 당시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을 마시고 울컥하는 마음에서 그런 것 같다"며 "자세한 내용은 조사를 더 해봐야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흉기를 소지하고 있어 경범죄로 잡아왔지만, 조사 과정에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도 추가로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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