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해웅 기자] '국민4번 타자' 지바롯데마린스의 김태균이 신부 김석류 전 아나운서를 향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김태균은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0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김태균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사회를 맡은 신영일 아나운서는 갑작스럽게 김태균에게 최희 아나운서와 피앙새 김석류 전 아나운서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태균은 "최희 아나운서도 미인이시고 인기도 많으시지만 김석류씨가 한 레벨은 위인 것 같다"라며 신부자랑에 나섰다. 비록 곧바로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말을 남겼지만 예비 신부 김석류에 대한 애정이 물씬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이어 김태균은 "결혼 자체가 힘든 것 같다. 내가 늦게 와서 신부가 혼자 준비하기에 힘들었을 것이다. 모든 게 힘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태균은 "결혼 후에는 야구도 더 잘해서 가장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애정어린 진심을 밝혔다.

한편, 김태균은 일본 진출 첫 해인 올해 2할6푼8리 21홈런, 92타점을 기록하며 역대 일본 진출 타자 중 가장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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