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시즌6’ 한국인 최초 톱24까지 올라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미국의 TV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에 출연한 재미동포 폴 김(29)이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위대한 탄생'에 도전했다.

폴 김은 10일 밤 MBC TV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의 글로벌 오디션 미국 뉴욕편에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3일 일본 도쿄의 오디션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은 뉴욕에서 치러진 40개팀의 오디션 모습을 전했다.

폴 김은 케이블채널 M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 준우승자 존 박(22)을 두고 “대단한 쇼를 보여줬다”고 격찬하면서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부러워했다. 또 “미국에서 아시아인은 가수 데뷔가 힘들다”며 “한국에서 나 자신에 대해 더 배우고, 스타가 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폴 김과 존 박은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이다. 폴 김은 2007년 '시즌6'에서 한국인 최초로 톱24에 들었고, 존 박은 올해 '시즌9'에서 톱20으로 선발됐다.

폴 김은 오디션 곡으로 그룹 '솔리드'의 '이밤의 끝을 잡고'를 택했다. 허스키한 R&B 창법이 인상적이었다. 존 박도 솔리드의 노래와 어울린다는 평을 받아 여러모로 닮은꼴이 됐다. 어색한 발음은 솔리드의 김조한(37), 매력적인 중저음은 이준(38)을 연상시킨다는 평이다.

시청자들은 “존박과 같은 스타가 탄생하나?”,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이라 더욱 기대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윤상(42)은 “한국어 발음을 고칠 부분은 있지만 노래 실력은 좋다”고 높게 평가했다. 조PD(34)는 “이미지가 올드하고 정형화된 창법만을 선보였다”며 선곡이 좋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방시혁(38)은 “조금만 더 들어보자”고 유보했다.

폴 김의 오디션 합격 여부는 17일 방송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