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장병문 기자] 클럽월드컵에서 성남일화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와흐다를 꺾고 이탈리아의 명문 구단 인테르밀란과 준결승을 치르게 됐다.

성남은 1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전 알 와흐다에게 4-1로 대승을 거뒀다.

성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우승팀의 자격으로 클럽월드컵에 출전해 알 와흐다를 가뿐히 제압하며 인테르와 16일 준결승전에서 만나게 됐다.

성남은 모든 부분에서 알 와흐다를 압도하면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4분 알 와흐다의 실책을 틈타 몰리나가 선제골을 떠뜨렸다. 이후 알 와흐다가 공격에 비중을 높이며 성남의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27분 브라질 출신 바이아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가 원점이 됐지만 성남은 실점 후 3분만에 역전골에 성공했다. 샤사가 코너킥을 멋진 헤딩슛으로 연결해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다.

후반 26분 최성국의 오른발에서 쐐기골이 터졌다. 조동건의 패스를 받은 최성국이 강한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에 빨려 들어갔다. 이어 후반 36분에는 조동건의 감각적인 헤딩슛이 골망을 흔들어 알 와흐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클럽월드컵은 아시아와 유럽, 오세아니아, 북중미-카리브해, 남미, 아프리카 클럽대항전 챔피언 및 개최국 리그 우승팀 등 총 7개 구단이 참가하며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500만 달러(약 57억원), 준우승팀은 400만 달러(약 45억원)를 받는 등 고액 상금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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