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대웅 기자] AFC 챔피온 성남 일화 천마(이하 성남)와 지난 시즌 UEFA컵 우승팀 인테르가 클럽월드컵에서 맞붙는다.

세계적 부자구단 인테르는 이탈리아 석유재벌 마시모 모라티의 전폭적 지원 아래 올 시즌 연봉으로 1억 5000만 유로(약 2300억원)을 쏟아 부었다. 반면 수당을 제외하고 성남의 연봉총액은 40억원을 넘지 못해 대조적이다.

또한 인테르의 간판 스트라이커 사무엘 에투후의 연봉 170억원은 성남의 1년치 예산 140억원보다 많다. 성남의 공격수 조동건의 연봉은 1억 2000만원이다.

하지만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인테르와의 일전에서 '죽기살기'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한국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속담이 있다. 죽기 살기로 하겠다. 우리가 최정상 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줄 거라 믿는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성남은 12일 오전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 경기에서 개최국 대표 알 와흐다를 4대 1로 꺾고 인테르와 16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FIFA 클럽월드컵은 세계 축구 클럽 '왕중왕'을 가르는 대회로 6개 대륙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 등 모두 7개팀이 자웅을 겨룬다.

이번 대회 준결승에는 AFC 챔피언 성남과 유럽 챔피언 인터밀란 과 남미 챔피언 브라질의 SC인터나시오날과 아프리카 챔피언 콩고 민주공화국의 마젬베 잉글버트가 결승행 티켓을 놓고 일전을 갖는다.

우승팀은 500만달러(한화 약 60억)을, 2위팀은 400만달러, 3위는 250만달러, 4위는 2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준결승을 진출을 확보한 성남은 이마 200만달러(약 23억)를 확보했다.

한편, 세리아 A의 AC밀란은 볼로냐를 3-0으로 물리치고 승점 6점차 세리아 A 조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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