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조광래 감독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51년만에 아시안컵 정상 복귀를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승골에 모처럼 활짝 웃었다.

조 감독은 14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대표 선수 23명과 함께 제주 전훈 이틀째 일정을 마친 후 "아침에 박지성의 골 넣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지성이가 요즘 보면 맨유 입단 이후 최고 기량을 보여주는 것 같다. 플레이가 많이 날카로워졌고 문전 공격 가담도 좋아졌다. 나이가 들면서 전체적인 플레이가 완숙 단계에 달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아시안컵에서의 활약도 기대하고 있다. 조 감독은 그가 10월 일본과 평가전에서 무릎 통증으로 뛰지 못했던 것에 대해 “그때 못 뛴 것이 천만다행"이라면서 "만일 뛰었더라면 지금처럼 좋은 컨디션을 보이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 한일전을 못 뛴 대신 아시안컵에서 뭔가 해 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박지성을 아시안컵에 보내기 아쉽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팀 사정을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또 우리 국민과 팬 여러분이 있으니 와서 좋은 경기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한일전을 뛰지 않고 리그에 가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맨유에서도 그런 부분을 잘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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