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고용동향, 지난달 취업자 전년 대비 30만여명 증가

[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지난달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0만3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8만2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실업률이 6개월 만에 6%대로 복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전체 평균 실업률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0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410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0만3000명 늘었다.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수는 1월 5000명으로 소폭 늘은데 이어 2월 12만5000명, 3월 26만7000명, 4월 40만1000명, 5월 58만6000명, 6월 31만4000명, 7월 47만3000명, 8월 38만6000명, 9월 24만9000명, 10월 31만6000명 등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회복세로 제조업, 보건 및 사회복지 등을 중심으로 공공행정이외 부문의 고용회복세가 지속되면서 11월 취업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11월 취업자는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에서 12만9000명 감소했다. 공공행정 이외 부문에서는 43만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전년 동월보다 18만1000명(1.3%) 증가한 1407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여자는 12만2000명(1.2%) 증가한 1003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는 감소한 반면 그 외 연령층에서는 증가했다.

계절조정 취업자는 2385만3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2만2000명이 감소했으며 계절조정 실업률은 3.2%로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 취업자는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제조업과 건설업이 각각 28만4000명, 5만명씩 증가했으나 도소매·음식숙박업(7만명), 농림어업(5만명)은 감소했다.

상용직 취업자는 전년에 비해 73만1000명(7.6%) 느는 등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18만7000명, 3만3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21만5000명)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여 전년 동월에 비해 25만7000명(1.6%) 늘어난 159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는 구직 단념자는 21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5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에 따라 고용률은 59.2%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같은 기간 실업자는 73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8만2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3.0%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은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 발령대기자의 채용으로 이들이 취업자로 잡히면서 실업률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올 1월 5%를 기록한 후 2월 4.9%, 3월 4.1%, 4월 3.8%, 5월 3.2%, 6월 3.5%, 7월 3.7%, 8월 3.3%, 9월 3.4%, 10월 3.3% 등으로 나타났다.

15~29세의 청년실업률도 6.4%를 기록해 지난달의 7.0%에 비해 0.6%포인트 낮아지고, 작년 같은 달보다도 1.3%포인트나 낮아지는 등 하락세로 돌아섰다.

청년 실업률이 6%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6.4%이후 6개월 만이긴 하지만 전체 실업률보다도 2배 이상 높은 등 여전히 높은 실업률을 나타냈다.

청년 실업률은 지난 2월 10%로 2000년 2월 10.1%를 기록한 후 10년 만에 최대치로 뛰어 올랐다. 이후 3월 9.0%, 4월 8.6%, 5월 6.4%로 낮아지다가 6월 8.3%로 다시 크게 뛰어 오른 후 7월 8.5%, 8월 7.0%, 9월 7.2%, 10월 7.0%로 등락을 계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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