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인터밀란 상대로 멋진 도전 펼치겠다".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한판승부를 앞둔 프로축구 성남일화의 신태용 감독(40)이 후회없는 승부를 다짐했다.

신 감독은 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 내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세계 최강인 인터밀란과의 맞대결을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신 감독은 "경기는 경기다. 대등하고 멋진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우리 팀의 승리 가능성은 3~40% 정도"라고 전망하면서 "기적은 1%의 가능성만 있어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3~40%의 가능성은 큰 수치다. 멋진 도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성남은 알 와흐다(UAE)의 6강전에서 1골2도움을 올린 몰리나(30)와 최성국(27), 사샤(30), 조동건(23)의 활약을 보태 4-1 쾌승을 거뒀다.

각 대륙 챔피언이 모인 클럽월드컵에서 성공을 거두겠다는 의지가 경기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맞붙게 될 상대는 유럽 챔피언 인터밀란이다. 베슬리 스네이더(27)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인테르가 성남보다 전력상 한 수 위인 것은 자명한 사실이어서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신 감독은 "분석을 했지만, 인터밀란은 약점이 없는 팀이다. 베스트11 모두 좋은 선수들"이라고 추켜세웠지만 "100% 완벽한 팀은 없다. 작은 문제점을 찾아낼 것"이라며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