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타이거JK-신동-백도빈-이휘재, 그들의 프러포즈는?

[투데이코리아=박대웅 기자] 평생의 반려자를 맞이하는 첫 단계인 프러포즈는 일생 동안 감동과 함께 회자되는 인생의 중요한 관문이다. 이는 일반인을 물론 스타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스타들의 프러포즈는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되기 마련이다.

스타들 역시 자신들의 감동의 순간을 각종방송에서 고백하며 시청자들로 부터 큰 호응과 함께 로맨티스트로서의 따뜻한 이미지를 얻고있다. 팝핀현준-타이거JK-신동-백도빈-이휘재 등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연예인들의 프러포즈를 유형별로 나누어 살펴봤다.

# 팝핀현준의 '무대 프러포즈'

스타들의 최고의 프러포즈 장소는 어디일까? 아마 자신을 가장 자신답게 만드는 무대라는 공간이 아닐까. 이런 의미에서 팝핀현준의 프러포즈는 최고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팝핀현준은 지난 16일 서울 서교동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펼쳐진 '펀 타스틱 라이브'(Fun! Tastic Live)에 피앙새 국악인 박애리와 함께했다.

공연 중 팝핀현준은 모두가 부러워 할 만한 프러포즈를 선보였다. 팝핀현준은 함께 공연에 참여한 허니패밀리 등과 함께 예비신부 박애리에게 평생 잊지 못한 감동의 프러포즈를 선사했다. 이날 팝핀현준은 공연 중 "사랑하는 애리야, 나랑 결혼해 줘"라며 장미꽃과 반지를 선물했다.

이에 예비신부 박애리씨는 환한 웃음과 함께 키스로 화답해 수 많은 관객을 증인으로 평생의 동반자로 팝핀현준을 맞이했다. 이로써 랩과 댄스의 팝핀현준과 국립 창극단 단원인 박애리의 전현 어울릴 거 같지 않는 부부 탄생의 신호탄을 쏘았다. 특이한 이력답게 결혼식도 특별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팝핀현준-박애리 커플은 오는 2011년 2월20일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공연을 통해 결혼식을 올려 신선한 감동을 준비하고 있다.

# 타이거JK의 '고무줄 반지 프러포즈'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쟁취한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평생의 반려자를 맞이하기 위한 용기를 내는 것 만큼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값비싸고 화려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다. 하지만 타이거JK는 이런 선입견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고무줄 반지' 프러포즈로 윤미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타이거JK는 지난 1월 13일 MBC 예능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가난한 이의 사랑 노래를 고백했다. 이날 타이거JK는 "저녁을 차려주고 무릎을 꿇고 '고무줄 반지'를 네가 원하는 반지로 바꿔줄테니 나랑 평생 있자"라고 프러포즈 했다고 밝혔다.

타이거JK가 준비한 '고무줄 반지'는 재래시장에서 2500원을 주고 구입한 것이다. 타이거JK의 진심은 윤미래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타이거JK는 "미래가 펑펑 울면서 '멋있어졌다'라고 말했다"며 "미래가 너무 순수해서 형식적인 것을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2007년 비밀결혼을 올린 타이거JK 윤미래 부부는 타이거JK의 척수염이라는 시련을 딛고 슬하에 두 돌이 지난 아들 서조단 군과 행복한 가정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 백도빈의 '촛불 프로포즈'

로맨틱한 프러포즈의 단골 소재로 사용되는 것이 아마 촛불일 것이다. 촛불로 미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 바로 배우 백윤식의 아들이자 정시아의 남편 백도빈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3월 7일 결혼한 백도빈-정시아 부부의 프러포즈의 숨은 뒷 이야기는 어떨까?

정시아는 지난해 2월 16일 방송된 MBC 예능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이하 놀러와) '리포터 특집'에 출연해 백도빈에게 받은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공개했다. 정시아는 "백도빈 집의 옥상이 정원처럼 되어 있는데 잠깐 올라오라고 해서 가봤더니 촛불로 하트를 그려놓고 나를 그 안에 서게 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정시아는 "케이크를 줬는데 그 안에 'Marry Me'라고 쓰여 있었다"라며 행복한 감정을 숨기지 못 했다. 또한 정시아는 "아직 실감이 안나요. 너무 기쁘고 행복해요"라며 채 살아지지 않은 감동적 촛불 프러포즈의 기쁨과 감동을 생생하게 전했다.

# 신동의 '방송 프러포즈'

오천만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러포즈를 받는다면 어떨까? 슈퍼주니어의 멤버 신동은 오천만이 함께하는 공중파를 통해 프러포즈를 했다. 지난 7월 6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신동은 아이돌 최초 방송을 통해 공개 프러포즈를 해 '상견례 아이돌'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신동은 양가 부모님께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 출연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양가 부모님께 인사드린 적 없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다음주에 상견례를 하기로 했다"라고 깜짝 공개했다. 이어진 영상편지에서 신동은 "내가 정말 널 만나서 가장 많이 느꼈던건 네가 없으면 가슴이 아프고 네가 있으면 행복하다는 거야. 영원히 나와 행복해주겠니? 나랑 결혼해주라"라며 출연자와 시청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샀다.

앞서 신동은 지난 5월 13일 발매한 슈퍼주니어 4집 앨범 땡스투에 숫자와 대문자로 조합한 암호로 '나리야 우리 결혼하자 청혼하는거야 사랑해줄게 영원히'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로맨티스트 아이돌로 전혀 새로운 모습을 과시한 바 있다.

# 이휘재의 '인맥 프러포즈'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위해 주변의 인맥을 백분활용한 스타가 있다. 바로 '이바람' 이휘재. 지난 12월 5일 8살 연하의 플로리스트와 결혼한 이휘재는 '사랑의 메신저'로 절친 바비킴을 활용했다. 바비킴은 이휘재 결혼식 축가를 위해 지난 12월 5일 예정되어있던 콘서트 '보컬리스트'의 일정을 조정하는 등 우정을 과시했다.

이휘재는 지난 3월 14일 연인에게 사랑을 전하는 '화이트데이'에 걸맞게 바비킴 콘서트장에서 만인 앞에 현재의 부인을 공개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바비킴은 공식 연인이 된 두 사람을 축하하며 '바래다주고 오는 길'을 열창했다.

'바래다주고 오는 길'은 '너만 보면 설레고... 세상에 지쳐있던 나는 힘을 내곤 해... 너에게 고백 하고 싶은 말 사랑해' 등의 가사로 바비킴의 대표적 '프러포즈 송'으로 유명하다. 이날 콘서트 이후 이휘재 측근들은 "이휘재가 바비킴의 입을 빌려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렀다"라며 사실상 프러포즈를 한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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