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에너지 절약 노력 있어야 위기 넘길 수 있어

국제 유가의 오름세로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이 15주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 가격 갱신이 임박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무연 휘발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올해 2월 둘째 주부터 15주 연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 추세라면 사상 최고 가격인 지난해 8월 셋째 주의 1천548.01원을 곧 따라잡을 태세다

현재 휘발유 가격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나 1천516.14원~1천569.21원선.

경유 가격 역시 국제 유가 상승뿐 아니라 정부의 제2차 에너지세제개편에 따라 7월에 인상될 예정이다.경유는 트럭, 버스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운송.교통 수단에 사용되고 있어 서민들이 받을 타격은 커질 수 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국내 석유제품 판매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단기간에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국제유가가 배럴당 64달러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및 민간기업들은 유가 문제를 염두에 두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또 정부와 에너지 관련 기관들은 원유수급 위기 단계별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해외자원개발과 석유비축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민들의 에너지 절약 노력이 따라야 여름철 고유가 상황-에너지 수급 비상상황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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