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숭례문 눈꽃조명 설치 모습
[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세종대로 가로수가 눈꽃조명으로 장식돼 관광객과 서울시민에게 아름다운 서울의 밤 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7일 밤부터 내년 2월13일까지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세종로 약 2km 구간의 은행나무 가로수 373그루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광화문과 숭례문 눈꽃조명 점등식은 17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진행되며, 야간 조명은 매일 저녁 일몰시부터 밤 11시까지 불을 밝힐 예정이다.

조명기구는 눈꽃모양으로 나뭇가지에 감지 않고 와인잔 모양의 형태로 색다르게 연출했으며, 나무줄기 아래에서 위로 LED 투광조명을 추가해 7가지 다양한 색상변화를 더했다.

이에 더해 빨강, 주황, 노란색의 LED 투광조명을 나무 줄기 아래에서 위로 비추도록 함으로써, 하얀색의 LED 볼라이트가 주는 차가운 느낌을 줄이고 따뜻한 느낌을 더했다.

또, 서울광장 맞은편에 위치한 덕수궁 앞 버즘나무 가로수 33그루에는 LED스노우바로 눈 내리는 분위기를 연출해 스케이트장을 이용하시는 분들의 눈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드릴 계획이다.

더불어 이 조명기구는 0.15W의 LED 볼라이트로 작년에 사용된 조명을 재활용했으며, 2008년까지 사용한 2W의 소형 형광램프에 비해 전력소모량이 1/10에도 미치지 않아 전기요금도 1/3 수준으로 저렴하며, 열 발생도 거의 없는 친환경 제품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 주요가로에 아름다운 조명을 설치해 겨울철 도시경관을 다양화하는 것은 도시경쟁력을 제고하는 사업”이라며, “광화문,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청계천, 서울광장, 덕수궁에 이르는 서울의 대표가로인 세종대로를 아름다운 조명을 통해 서울의 브랜드거리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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