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 최전방 '백두산부대','도솔대대' 장병들과 오찬 가져

[투데이코리아=박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북의 연평도 도발 이후 처음으로 군 부대를 공식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오전, 동부전선 산악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최전방 육군 백두산 부대를 방문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한 경계작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헬기편으로 백두산 부대에 도착, 6.25최대 격전지인 1242고지 가칠봉 OP를 방문해 경계작전 현장을 점검했다. 또 1050고지에 위치한 도솔대대를 방문해 병사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군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이번 군 부대 방문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군의 사기 진작을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이 방문한 백두산 부대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3년 1월15일 강원도 양양에서 창설된 부대로 당시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백두산 정상에 태극기를 꽂으라'는 의미에서 백두산 부대로 명명됐다.

이 부대는 이후 23회의 대침투 작전에 참가해 적군 20명을 사살하고 2명을 생포한 바 있으며 1990년 3월 강원도에서 최초로 땅굴을 발견하는 등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다.

또한 지난 10월1일에는 건군 62주년 국군의 날을 맞이해 대통령 부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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