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해웅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유명한 영화 평론가 조 모건스턴이 꼽은 올해 최고의 영화 10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005년 영화 평론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조 모건스턴은 29일(한국시간) '올해 최고의 영화 10편'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아시아 영화로 유일하게 '마더'를 올해 최고의 영화 10편 중에 하나로 꼽았다.

모건스턴은 "김혜자가 뇌가 손상된 27살의 아들에 강박적으로 헌신하는 어머니 역활을 맡아 '놀라운'(remarkable) 한국 영화'라고 평가한 뒤 "이야기의 여러가지 놀라움 중 하나는 해학"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모건스턴은 김혜자의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탐정이 된다고 소개한 뒤 영국의 유명 배우 '매거릿 루서포드'(1892-1972) 가 생전에 맡았음직한 배역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미국에서 개봉한 '마더'는 지난 12월 로스앤젤레스영화비평가협회(LAFCA)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 외국어 영화 2위에 오르는 등 미국 현지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주목받고 있다.

한편, 모건스턴은 올해 최고의 영화로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주커버그를 소재로 한 영화 '소셜 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동시대인의 진실한 현상을 포착해 우리가 몰랐던 바를 일깨웠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외에도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와 '토이스토리 3'가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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