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 열려

[투데이코리아=심재희 기자] '전세계 3D의 모든 것이 한 자리에!'

2010년 영화 '아바타'가 국내에서 무려 1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3D 열풍을 일으켰다. 삼성과 LG등 국내 기업들이 3D TV 제품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였고, 모니터, 노트북, 내비게이션 등에도 3D기술을 접목한 제품들이 다수 출시되었다.

콘텐츠 분야에서도 3D의 열풍은 이어지고 있다. 아바타 후속으로 3D 영화들이 줄지어 개봉됐고,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는 3D뮤직비디오를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거의 모든 산업분야가 3D라는 새로운 옷으로 치장을 하고 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3D 열풍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3D 기술과 콘텐츠가 세계 디지털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확실히 떠올랐다. 이른바 '3D 세계'가 본격적으로 열린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내에서 3D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박람회가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 3D 관련 세계적인 기술과 트렌드를 살펴보고 체험까지 할 수 있는 3D전문 박람회 '서울국제3D페어'가 2011년 1월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국제3D페어'는 2011년 1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최된다. '3D를 통해 세계를 보다'(See the world through the 3D)라는 주제로 그 의미를 더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경제신문의 주최 하에 서울특별시,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한다.

서울국제3D페어는 크게 전시회, 이벤트, 심포지움/세미나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전시공간에는 3D관련기업들의 부스와 방문객들이 참여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3D체험 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3D체험 존에는 3D영화관과 3D관련 체험 및 시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시 공간에는 3D관련 기술협력을 위한 상담공간 및 휴게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30여 개의 기업이 참여해 최신 3D관련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신 3D영상을 보여주는 대형 3DTV 전시관을 준비 중이다. 세계 3D TV의 리딩업체로 첨단 기술을 과시할 계획이다. 1월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쇼에 출품한 것과 흡사한 전시관을 선보인다.

중소기업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3D모니터를 비롯해 3D영상 장비업체 잘만테크, 풀 HD 3D TV로 주목을 끈 현대아이티, 3D시스템개발 업체 파티마, 3D안경 제작사 산소기획, 3D분야 솔루션개발업체 한국아카이브 등 3D관련 중소기업들이 대거 행사를 빛낸다.

3D애니메이션과 업체영상 제작업체인 스튜디오 라온, 3D건축인테리어 그래픽업체 코하3D 등도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건축물을 사전에 3D영상으로 보여주는 기법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와 관련해 아파트 분양 시 3D영상으로 홍보하는 첨단 기법도 소개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국내외 유명 영화감독들이 모여 간담회를 진행한다. 14일에는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감독과의 일반 관람객들의 만남이 마련되어 있고, 15일에는 내년 개봉 예정인 한국 최초 3D블록버스터 영화인 '7광구'를 준비하고 있는 김지훈 감독이 관객과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7광구 제작 과정 영상을 공개하고 간담회를 펼친다.

국내외 영화인, 3D전문가, 기업인 등이 3D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열띤 토론과 논의를 펼칠 심포지엄과 세미나도 진행된다. 첫날 오후 3시에는 '세계 3D산업과 미래'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심포지엄에서는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자이자 프로듀서인 잭 랩키(Jack Rapke)가 국제3D페어 행사 첫날 열리는 국제 심포지엄에 토론자로 나선다. 심포지엄에 이어 15일부터 3일 동안 '3D 기술의 현재와 미래', '3D로 보는 환상의 세계', '생활 속의 3D'를 주제로 세미나가 이어진다.

서울국제3D페어를 주최한 한국경제신문 측은 "영화 아바타 이후 전 세계는 지금 3D 열풍이 불면서 이 블루오션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이번 서울국제3D페어 개최를 계기로 국내에서 다시 한번 3D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민국이 세계 3D산업의 중심지로의 거듭날 방향을 모색하고, 대중성과 전문성을 함께 지닌 대표 축제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앞으로 매년 3D페어를 개최해 3D관련해 세계를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번 행사의 의미와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서울국제3D페어의 모든 행사와 참여는 무료로 진행되며, 방문 및 참여 신청 등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seoul3dfai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의 전화: 02-2051-2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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