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 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2월 31일, 청와대에서 신묘년 새해 신년사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기가성(一氣呵成)'이라며 국운융성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선진국의 문턱을 단숨에 넘어가자고 말했다.

다음은 이 대통령의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1년 신묘년 희망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참기 힘든 일도 있었지만 기쁘고 보람 있는 일이 더 많았습니다. 우리의 국운도 세계를 향해 힘차게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여자월드컵에서 세계 최고를 향해 뛰었습니다. 우리는 OECD 국가 중 최고의 경제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 수출 세계 7위의 무역 대국이 되었습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세계 중심국가의 하나로 우뚝 섰습니다.

EU, 미국과의 FTA로 국토는 작지만 경제영토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자유무역의 중심국가가 되었습니다. 국민 모두의 땀방울이 맺힌, 소중한 성과입니다.

2011년 새해, 우리는 반드시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고, 경제도 계속 성장시켜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일기가성(一氣呵成)이라 했습니다. 국운 융성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선진국의 문턱을 단숨에 넘어가야 하겠습니다. 서로 단합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우리 국민의 힘을, 저는 믿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새해에는 온 가족이 행복하고, 여러분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다음은 김황식 국무총리, 박희태 국회의장,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 소장의 신년사다.

◆김황식 국무총리- “공정한 사회 조성 역할”

올해는 우리나라가 부강한 선진 일류국가로 힘차게 나아가는 '희망의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공정하고 따뜻한 사회'를 이루는 데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법과 원칙, 공정과 신뢰, 나눔과 배려가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들게 하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뛰겠습니다.

◆박희태 국회의장- “화합하는 국회 만들터”

지난해 우리는 영광과 위기를 동시에 겪었습니다. G20(주요20개국) 서울 정상회의 성공과 세계 7대 수출 대국의 위업을 달성하면서 한민족의 세계 대진출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습니다. 우리 국회는 크게 화합하는 것을 정치의 근본으로 삼는 '태화위정(太和爲政)'의 정신을 추구해야 합니다. 저는 국회의장으로서 화합과 통합의 국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용훈 대법원장- “재판다운 재판에 최선”

모든 사법부 가족과 더불어 국민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우리 사법부는 지난 한 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사법부는 이런 작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새해에도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면서 국민의 고통과 아픔을 치료하고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재판다운 재판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강국 헌재소장- “헌법 이념 실현에 노력”

새해에도 국민 여러분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헌법재판소는 앞으로도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가 보장되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보호, 시장 경제의 건전한 발전 등 모든 분야에서 헌법의 이념과 가치가 더 한층 존중되고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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