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오만석 기자]신묘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수입차 전성시대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 이어 새해에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차들이 대거 출시돼 사상 첫 10만대 판매 돌파도 점쳐진다.

새해 펼쳐질 신차 전쟁의 첫 번째 테이프를 끊을 주자는 폭스바겐의 골프 1.6 TDI 블루모션이다.

5일 출시될 골프 1.6 TDI 블루모션은 1.6ℓTDI 커먼레일 디젤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05마력에 최대토크는 25.5㎏·m다. 7단 DSG 변속기를 장착해 연비는 유럽 기준 31.6㎞/ℓ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당 99g에 불과한 친환경차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코리아는 상반기 중 신형 '제타'와 신형 '투아렉'을 선보일 예정이다.

골프 1.6 TDI 블루모션의 뒤를 이을 주자는 인피니티 G25 세단이다. 오는 10일 출시될 G25 세단은 2.5ℓ V6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또 한국닛산은 일본에서 100만대 이상 팔린 박스카 '큐브'를 들여온다. 큐브는 5도어 미니 다목적차량(MPV)으로 닛산 소형차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모델이다.

BMW는 내년 3월 프리미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3'를 출시한다. 앞뒤 구동력을 자동 배분하는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2.0ℓ 디젤 엔진을 단 20d 모델이 먼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직렬 4기통 터보차저 디젤 엔진으로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는 38.9㎏·m다. 가격은 6000만원대로 예상된다.

BMW 650i 컨버터블도 상반기 중 선보인다. 650i 쿠페를 바탕으로 디자인됐다.

아우디코리아는 내년 신차 3개를 내놓으며 연간 판매량 1만대에 도전한다.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 뉴 A8의 롱휠베이스 모델인 '뉴 A8L'이 포문을 연다.

이어 쿠페 디자인에다 세단의 안락함, 왜건의 실용성을 갖춘 '뉴 A7 스포츠백'도 출시된다. 강력한 성능의 12실린더 엔진을 얹은 '뉴 A8 12-실린더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 쿠페형 세단인 'CLS'와 지붕이 열리는 컨버터블 모델 'SLK클래스'를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CLS는 4도어 쿠페로 V6 3.5ℓ급 엔진을 얹을 예정이다.

한국토요타는 누적판매대수 3000만대의 장수 모델 중 하나인 중형 세단 '코롤라'를 상반기 출시한다.

렉서스는 오는 2월 하이브리드 전용 해치백 모델 'CT200h'을 선보일 계획이다. CT200h는 4기통 1.8ℓ가솔린 VVT-i 엔진에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은 136마력이다. 연비는 26.3㎞/ℓ다.

혼다코리아는 올 상반기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CR-Z를 국내시장에 선보인다. 이 차는 1.5ℓ i-VTEC 엔진과 혼다의 소형 IMA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연비는 ℓ당 최고 25㎞에 달한다.

한불모터스는 푸조의 플래그십 모델인 508을 출시한다. 508은 중형 세단인 407과 대형 세단인 607 사이 모델로 푸조의 주력 중형차로 꼽힌다. 21.3㎞/ℓ의 연비를 자랑한다.

스바루코리아는 중형 세단인 '레거시'보다 한 체급 낮은 준중형급 세단 '임프레자'를 통해 라인업을 확대한다. 임프레자를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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