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송인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5일 경제계 인사들에게 "정부는 여러분(기업들)이 하는 것을 믿고 5% 성장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 "금년 우리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기업들이 높은 의욕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작년 30대 기업이 투자 얼마 하겠다 약속했는데 전부 약속을 초과해줬다"며 "투자가 됐기 때문에 금년 5%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 생산성과 관련, "IMF, OECD 통계를 보니 (시간당 노동 생산성이) 미국이 58달러, EU가 49달러, 우리가 26달러"라며 "실망도 했지만 희망도 가졌다. 우리가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요소가 생산성"이라며 "노사 화합하고, 노사 원칙 지키고, 노동자도 지켜서 생산성을 높이면 일자리도 생기지 않겠느냐"고 낙관했다.

이 대통령은 "노사 협력만 해결되면 생산성 높여 앞으로 10년 이상 승승장구해 선진국이 될 수 있다"며 "금년 한 해에도 공정사회 관점에서 여러분과 협력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FTA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우리 시장을 넓히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며 "오늘과 같은 시국에 동북아 평화, 안보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협상 중에 자동차를 좀 양보했다고 하는데 한국 자동차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과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합해 1년에 90만대가 넘더라"며 "들어오는 것은 1만대도 안돼 좀 미안하긴 하더라"라고 말했다.

신년인사회에는 박희태 국회의장,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정준양 포스코 회장,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