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00조원 이상 비용 들어 경제성 떨어져"

[투데이코리아=송인석 기자] 한국과 일본, 중국을 해저터널로 연결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한국교통연구원에 한~일 및 한~중 해저터널에 대한 기초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이들 터널의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추진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교통연구원은 지난해 초부터 △인천~웨이하이 341㎞ △화성시~웨이하이 373㎞ △평택·당진~웨이하이 386㎞ △옹진~웨이하이 221㎞ 등 4개 노선의 한~중 해저터널, 부산~쓰시마섬~후쿠오카 222.6㎞ 를 연결하는 한~일 해저터널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했다.

그 결과 100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비용 투입으로 비용편익비(B/C)가 타당성 수준인 0.8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등의 요구로 해저터널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했지만 20년 이상의 장기간의 건설기간, 100조원 이상의 비용 등으로 타당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수요 변화 등 큰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해저터널 추진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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